얼마전 개봉한 577 프로젝트를 보고서 나도 하정우와 공효진처럼 국토대장정 한번 해볼까하고 생각해 본 사람 많을 것이다. 그러나, 577km를 걷는 것도 걱정이겠지만, 한 달여동안 어디서 먹고 자고 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서 국토대장정은 그냥 생각으로만 끝내기로 한다. 내가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어딘가로 가는 일은 많은 용기와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심지어 점심 먹으러 회사 주변 식당 찾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그보다 더 먼 곳을 간다면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은 당연지사다.



(출처 : economist.com)



하지만, 그 곳이 처음 가는 곳이라 할지라도 내 친구가 사는 곳이라면 정말 편하게 있다 올 수 있을 것이다. 친구가 길을 알려주고, 나와 내 친구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 줄 것이며, 밥을 먹은 후엔 쇼핑을 같이하다가, 원한다면 자고 갈 수 있도록 방도 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굳이 친구가 없는 곳이라도 편하게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지역 기반(Local based) 서비스에 접속해 내가 현재 있는 곳을 기준으로 추천을 받고 내가 원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다. 심지어 계획없이 도시 한가운데 덩그러니 혼자 있더라도 지역 기반 또는 위치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문제는 사라진다.


 이 글에서는 위치기반 서비스의 종류를 알아보고, 이용자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코노미스트 기사"your friendly neighbourhood app, the internet is going local(원문)" 에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해 잘 설명한 기사가 있어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잠재적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를 연결하는 중개 서비스


식당의 남는 자리와 시간을 알려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Opentable'은 위치를 기반으로 잠재적 수요자와 공급자를 중개하는 서비스의 좋은 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일 쿠폰을 제공하는 ‘그루폰’과 ‘리빙소셜’도 이런 유형의 비즈니스다.





이런 유형의 중개 서비스는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서도 찾을 수 있다. 'Uber'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토론토 등 주요 도시에서 택시와 리무진을 운영하며, 사장 한 명과 세 명의 택시기사로 시작한 'Hailo'도 'Uber'와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과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또다른 방법으로는 “협력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와 “공유 경제(sharing economy)”가 있다.

협력 소비 또는 공유 경제란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팔거나 빌려주고, 댓가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받는 개념을 일컫는다.


'Zimride', BlablaCar, 'Carpooling.com'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차를 빌리는 사람은 원하는 시간만큼 싸게 차를 빌려 쓸 수 있어 좋고, 차 주인에게는 쓰지 않는 차를 잠시 빌려주어 돈을 벌며, 중개업체도 중개 수수료를 가져가 돈을 번다.


차 뿐만 아니라 집도 거래된다. 'Airbnb'는 집주인의 남는 방을 여행자들에게 잠시 빌려줄 수 있도록 온라인 중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행자는 여행 전에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Help버튼 하나로 근처의 방을 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카풀을 할 수 있는 carpool.com

남는 방을 공유할 수 있는 Airbnb 



2.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두 번째로,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가 있다.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친구들과의 인맥 유지가 더욱 편리해진다. 예를 들어, 당신이 카페나 바에 들어가 "지금 저 여기있어요"하고 포스퀘어로 체크인한다. 당신의 친구는 'Banjo'로 당신이 카페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당신에게 연락해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다. 때로는 관심사가 같은 친구를 찾기 위해 'Banjo'를 이용해 자기 자신을 소개할 수도 있다.


 


3. 지역 정보 서비스


마지막 세 번째로 지역 정보 서비스가 있다. ‘Yelp’는 지역 상점의 전화번호와 주소, 웹페이지 링크, 지도, 리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 상점의 정보 대부분을 제공하는 ‘Yelp’의 수익 대부분(70%)은 지역 사업 광고에서 나온다고 한다.



몇몇 기업은 한 가지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이 세 가지 영역을 넘나들며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이런 위치기반 서비스의 강점은 사용자와 공급자의 네트워크에 있다. 이용자들 스스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록 정보가 많아져서 서비스가 탄탄해진다.


지역 기반 서비스는 인구 밀도가 작은 소규모 도시보다는 대형 밀집 도시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많은 사람들과 상가가 몰려있는 한국의 서울, 중국의 홍콩,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들은 지역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었다.



참고기사

Economist (12.10.27). "your friendly neighbourhood app, the internet is going local."




Posted by 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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